치매 어르신들도 패션에 민감해요.사람들이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들 때 기분이 좋아지듯, 치매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입니다.제 어머니는 제가 학교라고 소개한 주간보호센터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화장을 시작하셨어요.그리고 총천연색의 헤어와 빨간색 네일을 하셨지요. 계절마다 동네 BYC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직접 고르셨어요.어르신들은 화장실 실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분의 옷을 요양시설에 맡겨 두어야 하는데, 여분의 옷이 없는 경우 다른 어르신의 옷을 빌려 입거나 빌려주기도 합니다.옷이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싸지 않은 옷을 여러 벌 구비해 두는 편입니다. 치매 어르신들이 병증이 깊어질수록 목욕하는 걸 힘들어하십니다.몸에 힘이 없어서 지치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 보이지 않아요.양치, 면도, 화장,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