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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보호자로 산다는건 24

어르신 간식 추천 - 유아용 과자, 요구르트, 키위

이번에 추천해 드릴 어르신 간식은 유아용 과자, 요구르트, 키위입니다. 제가 추천해 드리는 간식은 집에서 가족분들과 생활하시는 분들의 간식으로도 좋지만, 요양원용으로도 좋은 간식입니다. 저는 어머니 간식을 주문할 때 몇 가지 원칙을 세워놓고 있어요. 1. 가능한 끈적거리지 않는 간식(떡이나 마시멜로우, 젤리, 사탕류 등 X) 2. 소량으로 개별 포장되고, 유통기한이 긴 간식 3. 소화가 쉬운 폭신한 빵류, 요플레, 과일류 ※ 설사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간식은 요양원 측에 문의(ex. 귤) 기저질환이나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하다 보면 선택할 수 있는 간식의 폭이 좁아집니다. 흡인성 폐렴을 걱정되신다면 과자류보다는 빵류나 과일류가 좋습니다. 물론 건강하신 분들은 예외입니다. 제 어머니가 계신 요양원에..

치매 어르신의 임종 케어

치매 어르신들의 마지막, 아니죠.모든 사람의 마지막인 임종 케어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치매 어르신들의 간병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사람을 돌보는 것은 언제나 힘든 일입니다. 심지어 환자가 알츠하이머병이라면 더 힘들 수 있습니다.이미 한번 임종을 겪어 봤음에도 '임종'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지금, 벌써 슬퍼지네요.제가 찾아본 자료에서는 "생의 마감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일과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그럴까요? 제 아버지는 알콜성 치매 케어가 가능한 요양 병원에서 낙상을 하셨습니다.인근 대학병원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고 물리치료가 가능한 또 다른 요양 병원으로 옮기셨죠.1달쯤 입원하셨나...일반 병실에서 ..

치매 어르신의 병원 방문 거부에 대처 하기

지난 시간에 응급실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이번엔 예정된 진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치매 어르신들은 정해진 일상만 하고, 정해진 옷과 비슷한 음식만 드시려고 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치매 어르신들께 병원은 정해져 있는 일상이 아니라, 이리가라 저리 가라 귀찮게 하는 짜증 나는 곳입니다.거기다 재미없이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어쩔 땐 아픈 주사도 맞아야 합니다.검사하는 날은 의사고 간호사고 여기저기 만져대고 호흡기를 불어봐라 엑스레이 침대(?) 위에 앉아봐라 내려와라 뭐 그렇게 시키는 게 많은지 정말 다 귀찮고 집에 가고 싶습니다.딸은 뭐가 그리 바쁜지 '나'를 혼자 두고 왔다 갔다 하는데 언제까지 혼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다리가 아파서 일어나지 못하는데 저기서 나를 보는 사..

치매 어르신들과의 병원 방문 대처 방법

사람이 살다 보면 병원 갈 일이 생기며, 치매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병원에 가는 것은 치매 어르신들께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항목이 많습니다. 주간 보호 센터에서는 감기나 배탈 같은 가벼운 병증은 보호자에게 보고 후 센터에서 병원으로 이송 후 치료를 받게 됩니다. 요양원에서는 '촉탁의'라는 의사 선생님을 초빙해서 1달에 1~2회 정도 감기, 변비, 복통 등 가벼운 병증에 대한 약을 처방받습니다. 비용은 추후 요양 시설비에 추가되거나 별도로 지급하게 됩니다. 지병 치료의 경우는 1) 보호자가 치료를 진행하던 병원에 예약 후 2) 요양 시설에 통보하고 3) 어르신을 모시고 병원에 갔다가 4) 요양원에 다시 모셔다 드리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또는 1) 보호자가 치료를..

치매 어르신들의 요실금 대처 방법(성인용 기저귀 추천)

요실금은 치매 후기에 많이 나타나긴 하지만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소변 또는 대변을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하는 요실금은 어르신들로 하여금 더 많은 혼란과 행동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소변이 새거나, 소변을 끝까지 보기 어려워하거나, 속옷과 침대 커버에 변을 묻히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밤에 나타나다가 점차 심해지면서 낮에도 요실금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이때를 대비해서 요양 시설에 속옷과 갈아입을 상하의 옷을 구비해 두어야 합니다. 선생님들께서 자주 화장실에 보내주시지만, 소변 실수가 일어나게 되면 어르신들은 식사와 물을 거부하실 수도 있습니다.필요할 경우 성인용 기저귀를 평소에서 착용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성인용 기저귀도 종류가 많아서 패드형, 팬티형, 기저귀형이 있으니 어르신의 상태에..

치매 어르신의 구강관리, 몸단장과 옷 입히기

치매 어르신들도 패션에 민감해요.사람들이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들 때 기분이 좋아지듯, 치매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입니다.제 어머니는 제가 학교라고 소개한 주간보호센터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화장을 시작하셨어요.그리고 총천연색의 헤어와 빨간색 네일을 하셨지요. 계절마다 동네 BYC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직접 고르셨어요.어르신들은 화장실 실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분의 옷을 요양시설에 맡겨 두어야 하는데, 여분의 옷이 없는 경우 다른 어르신의 옷을 빌려 입거나 빌려주기도 합니다.옷이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싸지 않은 옷을 여러 벌 구비해 두는 편입니다. 치매 어르신들이 병증이 깊어질수록 목욕하는 걸 힘들어하십니다.몸에 힘이 없어서 지치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 보이지 않아요.양치, 면도, 화장, 옷..

치매 어르신의 성격 및 행동 변화에 대처하기

이번 포스팅도 치매 어르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치매는 뇌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에 뇌기능이 저하되면서 어르신의 행동방식도 변화시킵니다. 보호자는 치매가 진행되면서 변화하는 환자의 성격과 행동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하죠. 이럴 때 참고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정답은 없다는 말씀 또한 드리고 싶어요. 보호자인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칠 때도 있고, '이게 맞나' 싶을 때도 있고, '못 견디겠다'라고 느낄 때도 있지만 포기할 수 없으니 계속 가고 있습니다. 치매 어르신들을 돌보는 건 힘든 게 맞습니다. 그리니 많이 지치신다면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셔도 됩니다. 환자 보호자를 위한 우울증 극복 방법지난 포스팅에서 환자를 장기간 돌보는 보호자도 우울증..

치매 환자의 환각, 망상, 피해 망상 증상을 다루는 팁

치매 환자분의 간병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이번에는 치매 어르신께는 당연하게 발현되는 증상이지만 보호자와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는 증상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그것은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나타나게 되는 환각, 망상, 피해망상 증세입니다. ● 각 증상의 정의환각 증세 : 그 자리에 없는 것을 보거나, 듣거나, 냄새 맡거나, 맛보거나, 느끼는 것망상 증세 : 실제 하지 않는 것을 실제로 착각하는 것피해망상 증세 : - 다른 사람들을 무례하고, 거짓말하고, 부당한 일을 하는 존재로 생각하는 것 -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일부러 못 된 행동을 한다"라고 믿는 망상의 한 종류 - 사람들을 의심하고 무서워하거나 시샘하게 됨  제 경험상 치매 어르신과 마찰이 생기는 이유 중 대부분을 차지합니다.환각과 망상은 없는 게..

치매 환자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팁

치매 환자를 돌볼 때 필요한 사항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이번 포스팅은 건강한 식사와 관련된 내용입니다.건강한 음식 섭취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하지만, 치매 어르신들께 더욱 중요합니다.어르신들의 건강상태와 기분에 따라 식사를 거부하거나 특정 음식만 과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식사의 양이 줄어들면 점점 기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더 드시기 싫어하실 수 있습니다.필요한 영양분을 채우고 식사를 꾸준히 하실 수 있는 힘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이 꼭 필요합니다.   1. 음식 구입과 준비  1) 치매 어르신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  - 채소, 과일, 통곡물 구입(환자가 좋아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  - 환자가 선택하게 하면 좋습니다.     예 : "강낭콩과 샐러드 중 어느 것이 좋으세요?"  - 준비하기 쉬운 ..

치매 환자와의 일상생활 간병(일상 활동)

보호자의 중요한 간병 중에 치매 어르신의 일상 활동을 돕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치매 어르신이라고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평소에 하던 가벼운 일이나 좋아하는 일을 하며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하지만 치매의 증상은 지연이 될 뿐 치유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집니다.그럴 때 매일 해야 할 일을 정해주고 도와주는 것이 보호자의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매일 아침 쌀을 씻어 밥통에 넣어두고 어머니께서 데이케어센터에서 돌아오시면 밥통의 전원을 눌러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다 마른빨래를 개거나, 사온 반찬을 반찬통에 넣고, 식사 때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는 것도 어머니의 임무였습니다.약을 드시고 잠드실 때까지 약 30분 정도 마사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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