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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공포증(Agoraphobia) 원인, 진단, 치료방법

캔디파우 2025. 4. 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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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공포증(廣場恐怖症, 영어: agoraphobia)은 공황 발작이나 유사증상이 생길 경우 도움을 받기 어려운 장소에 있으면 불안하다고 느끼는 증상입니다.

공황 발작과 연관성이 커서 같이 다루어지지만, 별도의 질환입니다.

 

● 정의

광장공포증은 광장과 같은 넓은 장소,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장소, 도움을 받기 어려운 장소나 상황에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질환입니다. 

광장공포증이라는 명칭은 본래 넓은 광장에 있을 때 갑자기 매우 불안해지는 증상에서 유래했지만, 넓다는 것이 핵심은 아닙니다. 

혼자 외출하거나, 줄을 서거나, 사람이 많은 거리나 상점에 가거나, 밀폐된 공간(터널, 다리, 엘리베이터)이나 도중에 내리기 어려운 운송 수단(지하철, 버스, 기차)을 이용하는 경우 불안을 느낍니다.

특정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이별불안장애 등이 아닙니다.

 

한국의 경우, 광장공포증은 의학적 뜻과 상관없이, 광장에 모인 국민에 대한 집권층의 공포를 이르기도 합니다.

 

 

 


● 원인

1. 공황 발작 경험

집 밖에서 공황 발작을 경험한 환자는 혼자서 밖에 있을 때 다시 공황 발작이 올까 걱정하여 혼자 외출하기를 꺼리며, 심하면 광장공포증이 생깁니다.

광장공포증 환자의 3/4 정도는 공황 장애가 있습니다. 

2. 불안장애의 원인  
광장공포증은 불안 장애의 일종이므로, 불안 장애의 원인도 이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불안 장애의 생화학적 원인은 몇 가지 신경전달 물질(GABA,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과 관련됩니다.

신경전달 물질 외에 유전적, 심리적 요인도 질병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3. 정신분석 : 아동기 부모의 상실이나 분리(이별) 불안의 과거력

공공장소에 혼자 남겨진다는 것이 아동기의 버려진다는 불안을 상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광장공포 환자들은 대개 소심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가 많으며, 열등감이 많고 위축되어 있는 사람에서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방어 기제는 불안을 극복하기 위하여 회피, 전치, 상징화를 주로 사용합니다.

 

4. 행동이론 : 부모로부터의 학습 또는 고전적 조건화의 과정
고전적 조건화 이론에서는 공황발작이라는 해로운 자극이 버스를 타는 것과 같은 중립적 자극 시에 나타나 결과적으로 버스를 타는 것과 같은 중립적 자극을 회피하게 된다고 합니다.

5. 광장공포증의 생물학적 원인
 1) 기질적 요인
  행동 억제와 신경증적 성향(부정적 정서(신경증)와 불안 예민도)은 광장공포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불안장애(공포장애, 공황장애, 범불안장애)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불안 민감도(불안 증상이 위험할 것이라고 믿는 성향)는 광장공포증 환자들의 성격 특징입니다.

 2) 환경적 요인
  소아기의 부정적 사건(예로 분리, 부모의 죽음)과 공격받거나 강도를 당하는 것 같은 스트레스 사건 또한 광장공포증의 발병과 연관이 있습니다.

● 증상
주로 광장공포증 환자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피하기 어려운 좁고 답답한 공간을 회피하면서 활동 반경이 점차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광장공포증은 혼자 외출하거나, 군중 속에 있거나, 줄을 서거나, 다리 위에 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또한 공황 발작이 있는 환자는 혼자 외출할 때 공황 발작이 다시 나타날까 걱정하며, 과거에 공황 발작을 겪었던 상황이나 장소를 회피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황 증상 또는 다른 부적절하거나 당혹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벗어나기가 힘들거나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이런 상황을 두려워하고, 그런 상황에서는 거의 항상 불안감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 외출도 안 하려 하거나, 혼자 있는 것도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포 상황에 노출될 때 불안으로 인한 여러 가지 자율신경계 변화로 인한 심장박동 증가, 호흡곤란, 식은땀, 손발 떨림 등의 신체 변화와 감각도 느끼게 되어 불안은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러한 경우 오로지 남의 도움을 즉시 받아 그 장소에서 빠져나가야만 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만일에 빠져나갈 길이 막혀 있다든지 어떤 이유로든지 어렵다고 느끼면 불안은 더욱 악화됩니다.

공포 상황에 계속 머물러 있을 때 전에 공황발작을 경험했던 환자는 심장이 멎어 사망하거나 정신의 통제마저 잃게 되어 미치게 되지 않을까까지 생각하며 두려워합니다.

이처럼 광장공포증 환자들은 공황 유사 증상이나 다른 신체 증상과 관련된 위험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진단
광장공포증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증상을 평가하여 진단합니다. 

이와 함께 신체 질환으로 인해 불안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신체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5)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음 5가지 상황 중 2가지 이상의 경우에서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낀다.
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예, 자동차, 버스, 기차, 배, 비행기).
② 열린 공간에 있는 것(예, 주차장, 시장, 다리)
③ 밀폐된 공간에 있는 것(예, 상점, 공연장, 영화관)
④ 줄을 서 있거나 군중 속에 있는 것
⑤ 집 밖에 혼자 있는 것
2. 공황 유사 증상이나 그들을 무능력하거나 당혹스럽게 만드는 다른 증상(예, 노인에서 낙상에 대한 공포, 실금에 대한 공포)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렵거나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 상황을 두려워하고 피한다.

3. 광장공포증 상황은 거의 대부분 공포와 불안을 야기한다.

4. 광장공포증 상황을 피하거나, 동반자를 필요로 하거나, 극도의 공포와 불안 속에서 견딘다.

5. 광장공포증 상황과 그것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고려할 때 실제로 주어지는 위험에 비해 공포와 불안의 정도가 극심하다.
6. 공포, 불안, 회피반응은 전형적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된다.
7. 공포, 불안, 회피가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개인의 중요한 기능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한다.
8. 만약 다른 의학적 상태(예, 염증성 장질환, 파킨슨병)가 동반된다면, 공포, 불안, 회피 반응이 명백히 과도해야만 한다.
9. 공포, 불안, 회피가 다른 정신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증상이 특정공포증의 상황 유형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사회불안장애에서처럼) 사회적 상황에서만 나타나서는 안 된다. (강박장애에서처럼) 강박사고에만 연관되거나 (신체이형장애에서처럼) 신체 외형의 손상이나 훼손에만 연관되거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서처럼) 외상 사건을 기억하게 할 만한 사건에만 국한되거나 (분리불안장애에서처럼) 분리에 대한 공포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광장공포증은 공황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됩니다.

만약 공황장애와 광장공포증의 진단기준을 모두 만족한다면 2가지 진단이 모두 내려져야 합니다.

의학적 상태에 대한 생리적 결과로 어떤 상황을 피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면, 광장공포증으로 진단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판단은 병력, 검사결과, 신체검진을 기반으로 해야 하며, 다른 연관된 의학적 상태는 운동 장애와 연관된 신경퇴화 질환들(예,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심혈관질환을 포함합니다.

 

 


● 치료
광장공포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인지행동 치료와 약물 치료가 있습니다. 

혼자서 고민하기보다는 가족과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점진적인 행동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불안이 심하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약물을 사용합니다.

약물 치료는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과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약물을 임의로 복용하거나 복용을 중단하면 제대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 경과
공황 장애를 동반한 광장공포증은 공황 장애가 호전되면 함께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공황 장애의 과거력이 없는 광장공포증은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광장공포증이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우울증, 알코올 의존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예방방법
광장공포증의 예방은 어렵지만, 휴식, 취미 생활 등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와 이완요법, 복식호흡 등을 통한 불안 증상의 조절 등이 도움이 됩니다.

● 식이요법/생활가이드
광장공포증에 크게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카페인, 알코올 등은 불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지나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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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서울아산 질환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광장공포증 [agoraphobia]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나무위키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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