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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 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 유형, 치료방법, 주의사항

캔디파우 2025. 4. 6. 05:00

강박 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한 사고나 행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강박성 성격장애(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와는 다릅니다.

강박장애는 자기 외부에서 떠오르는 강박적인 사고 때문에 환자 본인이 불편감과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이고, 강박성 성격장애는 그 사람의 성격이 매우 빡빡해서 환자의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 강박 장애의 정의
강박 장애는 불안 장애의 일종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특정한 사고나 행동을 떨쳐버리고 싶은데도 시도 때도 없이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강박 장애는 강박적 행동과 강박적 사고로 구분이 되며, 강박적 사고가 불안이나 고통을 일으키는 것이라면, 강박적 행동은 그것을 중화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강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할 때는 떨쳐버리거나 중단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고 고통스러워하는 상태를 겪습니다. 

강박 사고나 강박 행동 중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두 가지 모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강박적인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이며, 결과적으로 불안을 증가시킵니다.

 



● 원인
강박 장애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 복합적인 원인

현재는 선천적, 환경적, 정신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의 약물 연구 및 뇌 영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강박 장애는 특정 신경회로 영역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하며, 약물 치료나 행동요법 치료를 시행하면 이 영역의 문제가 정상화된다고 합니다. 

강박 장애는 대개 어릴 때, 특히 사춘기 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자폐증, 전반적 발달장애, 뚜렛 증후군 등 강박적 증상을 보이는 질병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극도로 심한 경우 이러한 강박 유사 증세가 발현하기도 합니다.

수험생들이 흔하게 가지는 징크스도 경미한 강박증세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으나 대부분은 일시적입니다.

실제로 어떤 연구에서는 강박장애 환자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불러일으키자, 환자의 강박 증세가 심해졌다고 합니다.

이는 죽음의 공포로 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죽음의 공포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3) 불안과 강박사고
불안증세 → 강박사고 → 강박행동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흔합니다.
이런 생각은 지능 수준이나 실제 믿음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교육 수준이 높은 경우, 그러한 불안의 근거를 좀 더 적극적인 형태로 해명하기도 하는데, 역으로 그러한 해명 역시 하나의 강박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증상
강박적 행동으로는 잦은 손 씻기, 반복적인 확인, 순서 지키기, 청소하기 등이 있습니다.

강박적 사고로는 반복적인 폭력적이나 성적인 사고 및 종교적 믿음에 반하는 사고 등이 있습니다.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지속적으로 침범하듯 나타나며 불안이나 두려움이 동반됩니다.

환자는 자신의 생각이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증상에 강력하게 저항하기도 합니다.

● 유형
1) 결벽증 : 정리정돈, 소독에 집착 등
2) 발모광 

3) 강박증

  - 청결 강박
  - 저장 강박
  - 의대증
  - 대칭 강박
  - 색상 강박
  - 확인 강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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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
어떤 사람이 적어도 매일 한 시간 이상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을 경험하며, 이것이 그 사람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강박 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치료
강박 장애는 약물 치료와 행동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두 치료법은 뇌 화학 물질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행동에도 영향을 줍니다.

 

1) 약물 치료

약물 치료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을 조절하여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많은 임상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4~6주에 효과가 나타나며, 최대 8~16주가 되면 효과가 나타납니다.

같은 계열의 다양한 약물이 존재하고 개인에 따라 약물 반응 및 부작용에 차이가 있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2에서 3/4 정도의 환자가 약물 치료로 호전됩니다.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 재발할 위험이 아주 높아 장기적인 약물 투여가 필요합니다. 

 

2) 행동치료
행동 치료는 “노출과 반응 예방”으로 이루어지는 방법입니다.

환자를 자신이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생각에 직접적으로나 상상으로 천천히 노출시킵니다.

그 이후에 강박 반응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도록 함으로써 강박 행동을 줄여나갑니다.

 

※  대개는 약물 치료부터 반응이 오며, 약물 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강박장애는 단순히 약물로만 치료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의 생각과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긴 시간 인내를 갖고 치료를 요하는 만큼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은 질환이기도 합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1~2주에 한 번씩 병원에 다녀야 하고, 강박증의 경우 심리치료사를 통해 인지 및 노출치료를 병행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은 더욱 부담이 됩니다.

본인과 방향성이 잘 맞는 치료사를 만나기까지 많은 발품을 파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3) 수술 요법
마지막으로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 요법입니다.

약물 치료와 행동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약 20~30% 정도의 환자들에게 시도합니다.

강박 장애의 원인인 대상회, 변연계 부위를 부분적으로 절개하는 방법으로, 30~40% 정도의 환자에게서 효과가 나타납니다.

 

● 재발 가능성

강박장애는 재발률이 높은 편입니다.

강박사고는 약해졌다 강해졌다 때로는 없어졌다를 반복합니다.

이는 여러 차례 반복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재발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타고난 선천적인 문제로 인해 강박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으므로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신의 뇌에 일부분 장애가 있음을 인정하고 강박장애가 재발되었을 때 두려워하거나 당황해하기보다 이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강박장애에 효과적이었던 익숙한 방법으로 다시 대처하면 됩니다.

강박사고를 완전히 없애려는 마음을 버리고 자신의 뇌에 일부분 장애가 있음을 받아들이고 불안증세가 와도 태연히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는 정도면 완치에 가깝게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환우의 적극적이고 빠른 치료 의사가 중요합니다.

강박장애를 방치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가짓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병이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길이며 강박장애 역시 마찬가지므로 강박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주저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질환 치료는 신체질환 치료와 다른 부분이 있으므로 환우는 치료에 있어 끈기 있는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


강박장애에 대한 인지치료 방식은 의사와 상담을 통해 처방이 정해지는데 환자마다 상태와 상황이 다르고 의사마다 환자에게 맞는 인지치료를 설계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강박장애 치료는 장기간 행해지는 치료이므로 자신에게 잘 맞는 인지치료를 설계하는 의사 찾기를 권장합니다.

인지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상황에 따라 맞춤 설계가 가능하고 의사의 경험에 의해 설계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인지 치료 방식이 정답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여도 괜찮지만, 전문의와의 상담 아래 행하길 권장합니다.

 

● 경과
강박 장애 환자의 1/3 정도는 뚜렷한 호전을 보이며, 1/2 정도는 중등도의 호전을 보입니다. 
강박 장애가 심한 경우 가정이나 직장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울증을 비롯한 다른 불안 장애, 강박성 성격 장애, 섭식 장애, 뚜렛 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알코올 및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주의사항
강박 장애는 유전적 요인과 생물학적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스스로 예방하기 어렵습니다. 

평소에 불안을 적절히 해소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갖고 있다면 강박적인 사고나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원치 않는 불필요한 생각이 반복적,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경우, 그러한 생각과 함께 불필요한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이 포스팅은 서울아산 질환백과와 나무위키의 일부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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