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분과 신설복집에서 식사를 했어요.
신설동역에서 가깝고, 풍물시장 버스정류장과는 더 가까운 식당이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5시에 방문을 했고, 7시에 나왔어요.
식당 사장님이 주말엔 7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셔서 일찍 나왔는데, 나오면서 보니까 예약 손님들이 들어오시더군요.
나중에 찾아봤더니 영업시간은 10시까지라고 기재되어 있었어요.
혹시 방문을 할 예정이 있다면 식당 영업시간을 꼭 확인해 보세요.
화장실은 남녀공용이고 식당 입구에 있습니다.
오픈형 주방이라 주방장님이 바로 보여요.
'복어 조리기능사'가 적힌 조리사 면허증이 주방에도, 방에도 붙어 있어요.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식사를 하는 구조이고, 방은 3개가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2팀밖에 없어서 불이 꺼진 방도 있었어요.
방 하나에 1팀씩 자리를 잡아서 나름 편하게 식사를 했답니다.
사장님께 식사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을 드렸더니 '복지리' 맛집이라고 하셨어요.
다른 건 잘 안 나간다고 하시네요.
기본 반찬은 테이블 한쪽으로 몰아주셨어요.
복껍질 무침(?)도 리필이 가능합니다.
복지리 2인분이 담겨 나오고, 테이블에서 끓여서 먹습니다.
탕에 들어간 미나리는 언제나 맛있습니다.
복어는 생선살을 크게 발라서 입안이 꽉 차게 먹었어요.
탱탱하고 맛있었어요.
친구랑 같이 갔으면 뼈 잡고 쪽쪽 빨아먹었을 텐데 얌전한 척을 하느라 그걸 못했어요.
볶음밥은 냄비에 있는 국물을 가져가서 주방에서 조리해 주셨어요.
살짝 짜긴 하지만, 누룽지가 있는 김치볶음밥 같아요.
볶음밥 2개를 시켰어야 했어요.
배는 부르지만, 분명 더 먹을 수 있었을 거예요.
음식은 다 맛있습니다.
다시 방문해 보고 싶은 식당이에요.
다만, 주말의 영업시간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정말 정말 잘 먹었습니다. ^^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차이나타운, 100년 전통 중국집 공화춘과 카페 리틀윙 방문기 (169) | 2024.08.14 |
---|---|
역시 몸보신엔 삼계탕이 국룰, 지호 한방삼계탕 장안점 (187) | 2024.08.08 |
남양주시 별내 맛집 오드리, 월남쌈 무한리필 (214) | 2024.08.02 |
휴가의 다양한 이름, 각종 '캉스' 중 제일 좋은 건 집캉스 (151) | 2024.07.30 |
장안동 낙지볶음 맛집 - 이종구 낙지세상 장안점, 여름 보양 음식 (157) | 202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