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행의 숙박지인 베니키아 월미도 더 블리스 후기입니다.
언젠가 인천에서 숙박할 때를 대비해서 찾아둔 곳이 있었습니다.
여행기간은 5월 16~17일이었는데, 호텔이 없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어요.
비수기라는 생각만 했지, 석가탄신일 앞뒤로 연휴가 생성된다는 생각을 못한 거죠.
4월 초에 예약을 했는데 찾아뒀던 호텔은 거의 만실이었고 베니키아 월미도 더 블리스 호텔만 방이 몇 개 남아 있었어요.
부랴부랴 바다전망 디럭스룸 2개를 예약했습니다.
이 호텔에 대한 총평부터 하자면 전망은 좋은데 그게 전부인 호텔입니다.
수건과 가운을 제외한 어메니티는 없습니다.
세안용품은 다 챙겨가거나 호텔에서 판매하는 여행용품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비즈니스 센터로 사용되던 부분을 개조해서 간이 편의점을 만들었다고 해요.
외부 음식은 금지지만 외부 편의점에서 사간 먹거리까진 막지 않습니다.
동행이 있다면 멀티탭을 가져가시는 게 좋아요.
침대 근처엔 콘센트가 없고 TV 쪽에 1개가 있습니다.
미니 냉장고가 있는데 성능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냉장고에 물이 2개씩 들어 있는데 제 방에 있는 냉장고의 물은 오후 8시가 되니까 얼어있었어요.
동생방은 괜찮았다고 합니다.
TV 리모컨은 셋톱박스에 조준을 잘하시면 TV가 잘 나옵니다.
저는 그걸 잘 못해서 TV가 고장 난 줄 알았습니다.
디럭스룸이지만 바다가 잘 보입니다.
저녁엔 음악분수가 춤추는 것도 잘 보여요.
방에 나름 욕조도 있습니다.
이날을 위해서 러쉬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 버블바도 샀어요.
혹시 가방에 여유가 있다면 헤어드라이어를 가지고 가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는 어깨선보다 조금 내려간 길이의 머리인데 호텔의 드라이어로는 30분을 말려도 안 마르는 것 같아요.
이건 제 기분상 문제일 수도 있지만, 긴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분이라면 정신 건강을 위해서 헤어드라이어를 가지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옥상엔 바베큐장이 있고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면 준비해 준다고 합니다.
옥상의 전망도 정말 좋아요.
분명 조식을 9천 원의 별도 비용을 지불하면 먹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제가 갔던 날은 조식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매번 그런 건지 물어보지도 않았네요.
가실 분이 계시다면 미리 문의해 보세요.
근처엔 다 횟집이라 아침 먹을 식당이 없다고 합니다.
여행 가서 아침부터 편의점 빵을 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실은, 이날 인천을 간 이유가 아버지를 뵈러 연안부두에 간 거였어요.
추모선은 일정인원이상이 있어야 운항을 하는데 그걸 전날에 알려줍니다.
추모선은 12시 정각에 뜨고 저는 3시간 이상 걸리니까 혹시 늦을까 봐 전날 출발했는데 아쉽게도 추모선이 뜨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연안부두나 월미도나 그 바다가 그 바다고, 아버지는 저희를 보셨을 테니 만족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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