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들의 마지막, 아니죠.
모든 사람의 마지막인 임종 케어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치매 어르신들의 간병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사람을 돌보는 것은 언제나 힘든 일입니다.
심지어 환자가 알츠하이머병이라면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이미 한번 임종을 겪어 봤음에도 '임종'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지금, 벌써 슬퍼지네요.
제가 찾아본 자료에서는 "생의 마감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일과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그럴까요?
제 아버지는 알콜성 치매 케어가 가능한 요양 병원에서 낙상을 하셨습니다.
인근 대학병원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고 물리치료가 가능한 또 다른 요양 병원으로 옮기셨죠.
1달쯤 입원하셨나...
일반 병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기셨고 그로부터 며칠 후 슈퍼 폐렴이라고 진단받은 날 돌아가셨습니다.
낙상 사고에서 폐렴으로 돌아가시는 분은 의외로 많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담석과 암세포로 의심이 되는 병증을 가지고 계시고, 장폐색이 언제든 올 수 있는 상태입니다.
담석은 혈액검사상 염증반응과 통증이 있어야 치료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데 어머니는 아무것도 없어서 치료를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암세포로 추정되는 건 아예 검사도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암이 확정된다고 해도 약물이나 항암치료를 진행할 만큼 건강하지도 않으신데, 검사한다고 앉아있지도 못하시는 분을 끌고 다니는 것도 못할 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폐색은 치매 약을 받고 있는 병원에 미리 통보를 해 놓은 상태라 추후 발병하게 되면 바로 해당 병원에 가서 입원하고 간 김에 치매 검사도 다시 할 예정입니다.
돌아가셨을 때, 상조회사는 어디로 할지, 장지는 어디로 모실지 이미 동생과 상의를 했습니다.
치매는 불치병이지만 굉장히 느리게 진행됩니다.
치매 초기로 진단받고 20년을 넘게 생존하신 분도 있죠.
제 어머니는 중증 치매로 진단받고 9년이 넘게 건강.. 하진 않지만 힘은 장사십니다.
솔직히 요양원에서 임종케어를 어디까지 하는지 잘 모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자료에 의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치료 결정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위해 임종 헬스케어 결정을 내릴 때 삶의 질 문제는 중요한 고려 대상입니다.
예를 들어, 치료가 환자에게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어떤 부작용과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단기 치료를 시도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제일 낫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이 더 진행된 단계라면, 보호자는 처방된 특정한 약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삶의 질이 너무 저하되면 약의 효과가 별로 없을 수 있습니다.
● 임종이 가까운 시기의 위안
알츠하이머병과 그와 유사한 질환들은 느리고 예상치 못하게 진행될 때가 많습니다.
알츠하이머병 마지막 단계의 징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혼자 힘으로 돌아다닐 수 없음
- 말을 하거나 자기 의사를 남에게 전달할 수 없음
- 대부분의 일상활동에 도움을 필요로 함(모든 일상활동일 수도 있음)
- 삼키기 등 음식 섭취 상의 어려움 또는 식욕 상실
보호자는 환자를 가능한 한 편하게 해주고 싶지만, 환자는 자기 의사를 말할 수 없습니다.
이때 보호자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어 좌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청각, 촉각, 시각 등 감각을 통한 소통이 환자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누군가 만져주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 음악, 백색 소음, 자연의 소리는 환자를 진정시키고 동요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임종이 가까운 시기의 위안
노인 건강 관리자, 슬픔 상담사, 완화 의료 전문기관과 호스피스 직원들은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편안하게 해 주도록, 가족들이 이 시간을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훈련을 받습니다.
노인 건강 관리자는 가정을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상담사는 돌봄 제공자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완화 치료 전문기관과 호스피스 서비스는 환자가 가능한 한 편안하고 고통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케어를 제공합니다.
완화 치료 전문기관은 병에 대한 의학적 치료 및 완화 치료를 함께 제공합니다.
호스피스 케어는 환자의 임종이 가까울 때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해주고, 임종 전후의 슬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Ref. Caregiver Tips. [Accessed 14 June 2019]. Available from: https://caringkindnyc.org/caregiver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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