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보호자로 산다는건

치매 어르신의 병원 방문 거부에 대처 하기

캔디파우 2024. 9. 22. 05:00

지난 시간에 응급실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엔 예정된 진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치매 어르신들은 정해진 일상만 하고, 정해진 옷과 비슷한 음식만 드시려고 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치매 어르신들께 병원은 정해져 있는 일상이 아니라, 이리가라 저리 가라 귀찮게 하는 짜증 나는 곳입니다.

거기다 재미없이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어쩔 땐 아픈 주사도 맞아야 합니다.

검사하는 날은 의사고 간호사고 여기저기 만져대고 호흡기를 불어봐라 엑스레이 침대(?) 위에 앉아봐라 내려와라 뭐 그렇게 시키는 게 많은지 정말 다 귀찮고 집에 가고 싶습니다.

딸은 뭐가 그리 바쁜지 '나'를 혼자 두고 왔다 갔다 하는데 언제까지 혼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리가 아파서 일어나지 못하는데 저기서 나를 보는 사람들이 나를 끌고 갈까 봐 무섭습니다.

딱! 어린아이 수준인데 망상을 곁들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진단뿐만 아니라 정기 검진의 이유로도, 환자는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억지로 데려가시면 '협조적이지 않다'의 사전적 정의를 몸으로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응급실은 보호자의 인원수제한이 있지만, 검진할 때는 인원수 제한이 현재 없습니다.

그러니 주보호자가 여자분이라면 꼭! 도와주실 분과 함께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검사할 때 아무리 뼈밖에 없는 여자분이라도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검사대에 눕힐 때 혼자서는 힘듭니다.

매우 힘들어요. 

진짜 힘듭니다.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 병원 방문 거부 대처 팁!
  1) 언쟁하지 말고 보호자의 입장을 이야기합니다.

    "엄마는 건강해요. 그리고 엄마가 의사를 만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도 알아요. 그래도 엄마가 건강에 있다는 말을 들으면 내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아요. 같이 가서 검사만 해보면 안 될까요?"

  2) 환자의 두려움과 불안을 확인해 주세요.

    "지금 우리는 병원에 약을 타러 가는 거예요. 석 달 전에도 갔었는데 혹시 기억하세요? 같은 병원에 같은 선생님을 보러 갈 거예요. 무서운 선생님은 아니었죠? 다른 건 안 할 건데 혹시 무슨 걱정거리가 있으신가요?"

    "엄마, 엄마가 배가 아프다고 해서 검사만 하러 병원에 가보려고 해요, 검사해 보고 어떤 약이 필요한지 알아야 약을 받지요. 아까 학교(요양원) 선생님이 웃으면서 보내줬지요? 큰일 아니에요. 우리는 검사만 할 거예요. 무서울 거 전혀 없고, 큰 병도 없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저한테 말씀해 주실래요?"

  3) 환자와 보호자 모두 병원 약속을 잡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보호자의 건강상 필요에 초점을 맞춰보세요.

    "저 오늘 병원에 가야 하는데, 같이 가주실래요?"

  4) 즐거운 이벤트를 더해주세요.

    "병원 갔다가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요?" 또는 "병원 약속 후에 손자들 보러 갈 거예요."

  5) 병원에 환자 쪽으로 전화를 달라고 부탁해서, 건강검진, 복용약 점검, 독감 예방주사 등을 위한 방문 요청이라고 말하게 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6) 약사에게 부탁해 환자에게 처방전 조제 전 의사 방문이 필요하다고 말하게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7) 요양시설에게 부탁해 환자에게 병원방문에 대해 미리 언질을 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8) 병원 방문 전 의사에게 전화해 환자가 의사를 만나는 것을 불안해한다는 사실을 알리세요.

 

● 말기 문제행동 대처 팁
알츠하이머병 말기 환자를 병원에 모시고 갈 때는 어려운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말기 환자분들이라면 거동이 아예 불가능한 분들이 시기 때문에 사설구급차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이때는 병원에 가야 하는 순간이 오면 아주 위험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미리 사설구급차 전화번호를 알아두세요.

요양시설에서 알려주는 사설구급차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말기 환자분들은 여러분들이 말을 해도 대답을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알아들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니 계속 말을 거세요.

괜찮다고, 내가 옆에 있는다고, 손을 잡고 토닥여주세요.

그 누구보다 어르신이 제일 무서워하십니다.

 

 - 환자를 안심시키세요.

 - 가능하면 사람을 한 명 더 데려가서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어디로 가야 하는지 파악해 두세요. 만약 오래 기다려야 한다면 간호사나 의사에게 미리 전화해 환자의 행동에 대해 알려주세요. 주의를 분산시킬 간식이나 사진 등을 가져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만약 환자가 예를 들어 둔부 통증 같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의사가 이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줄 수 있다고 설명하세요.
 - 약을 요청하세요. 만약 환자가 극도로 불안해한다면, 환자를 진정시키는 처방을 받아 이동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드물지만, 가정 방문이 가능한 의사도 있습니다. 만약 의사가 어렵다면, (응급상황이 아닌 한) 임상 간호사나 방문 간호사 서비스를 통해 판단을 받아 의사에게 보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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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Caregiver Tips. [Accessed 14 June 2019]. Available from: https://caringkindnyc.org/caregiver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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