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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모벽(발모광) 정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방법

캔디파우 2024. 12.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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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조절장애에 속하는 질환에는 무엇이 있는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발모벽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발모벽(Trichotillomania) 혹은 발모광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자신의 털을 뽑으려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반복적으로 머리카락을 뽑는 질환으로, 충동조절장애에 속합니다.

처음에는 드문병으로 생각되었으나 현재는 좀 더 흔하다고 생각되며 전체 인구의 0.6~3.4% 정도까지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발모벽(Trichotillomania)  정의
환자는 머리카락을 뽑기 전에 긴장감을 느끼며 머리카락을 뽑고 나면 기쁨, 만족감, 안도감을 느낍니다.

이로 인해 모발이 현저하게 상실됩니다.

대체로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발병하지만, 그 이후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동기에는 남녀에게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납니다.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33~40%의 사람들에게서 모발을 씹거나 삼키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그중 37.5% 에서 머리카락뭉치(Bezoars, 소화기에서 뭉치는 것)가 몸속 장기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다른 정신과적 장애인 강박증, 틱장애, 뚜렛증후군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4~35%의 환자에서는 강박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원인
발모벽은 심리적인 원인과 생물학적인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납니다.

전체 환자의 1/4 이상은 심리적 스트레스 상황과 연관되어 발생합니다.

심리적 요소로는 부모와 자식 관계의 문제,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걱정, 최근에 느낀 대상의 상실, 우울, 불안 등이 있습니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강박장애와 마찬가지로 뇌의 세로토닌 체계의 이상이 지적됩니다.

● 증상
두피를 뜯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그다음으로 눈썹, 속눈썹, 턱수염 순으로 뜯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두피, 피부에는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고, 발모 시 통증을 호소하지 않습니다.

머리 박기, 손톱 뜯기, 할퀴기, 물어뜯기 같은 자해 행동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자신만이 겪는 유일한 병이라고 생각하며, 심지어는 배우자에게까지도 감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1)  스트레스 등 불쾌 한 경험으로 인해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의도적으로 뽑는 경우 

   :  머리카락 또는 털을 뽑기 전에 불안, 긴장이 증가했다가 뽑고 난 후 만족, 안도감을 느낌

2) 주로 앉아서 무의식적으로 발모하는 경우

 

● 진단
반복적인 발모 행동으로 인해 눈에 띌 만한 모발 손실이 초래됩니다.

필요한 경우 두피의 조직검사를 통해서 탈모과 감별을 할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신체 질환이 없는데도 자꾸 머리를 뽑아 불안감을 해소하는 상황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발모벽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강박장애는 강박적 사고가 어떤 행동 전에 선행된다는 점에서 이 질환과 다릅니다.

 

또한, 머리카락을 반복적으로 삼키는 경우 소화기관에서 머리카락뭉치(Bezoar)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 이럴 때는 내시경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 치료
정신건강의학과와 피부과 의사 모두 치료에 동참해야 합니다.

발모벽의 원인 중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강할 때는 적극적인 정신 치료, 행동요법, 바이오피드백 등이 도움이 됩니다.

자기 감찰(self monitoring), 습관뒤집기법(habit reversal) 등 증상 자체에 중점을 둔 행동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로는 국소적 스테로이드, 항우울제, 세로토닌 제제, 항정신약물 등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강박장애에 투여하는 클로미프라민(clomipramine)과 선택적 세로토닌계 항우울제가 효과적입니다.

● 경과
발모벽이 아동기에 발생하면 비교적 양성이고, 자기 제한적이고, 임상 경과가 삽화적이어서 증상이 완전히 소멸됩니다.

그러나 청소년기 이후 발병한 경우에는 만성적이며 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는 편입니다.

아동기 발모벽이 청소년기까지 이행된다는 보고는 아직 없습니다.

 

※ 6세 이전에 시작된 경우 조금 더 쉽게 치료되며 13세 이후에 발병한 경우에는 만성화하기 쉬우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피부나 두피의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으나 눈에 띌 정도의 모발결손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발모벽 환자의 33%~40% 에서는 머리카락을 뽑고 나서 모발을 씹거나 삼키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예방방법
명확히 알려진 예방 방법은 아직 없지만 스트레스가 중요한 원인인 만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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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서울아산 질환백과와 [네이버 지식백과] 발모벽 [Trichotillomania]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을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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