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치매의 마지막 주요 원인인 외상성 치매입니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약물성 치매, 외상성 치매 외에도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 외상성 치매란?
외상성 치매는 외부 손상에 의해 뇌신경이 파괴되어 인지 기능의 손상 및 인격 변화가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70세 전에 생기는 치매 중 가장 흔한 치매이며, 유아기, 청소년기, 성인기에 머리를 다침으로써 급격한 기억장애와 성격 변화를 동반하는 치매입니다.
● 원인
1) 권투나 격투기 등의 격렬한 운동
흔히 머리에 공격을 많이 받는 프로레슬러, 권투 선수들이나 미식축구, 축구 선수 등 구기종목 선수들에게 일어납니다.
권투 선수의 치매라고도 불립니다.
머리에 충격이 가해질 때 생기는 뇌진탕(뇌좌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뇌신경에 손상이 일어납니다.
2) 사고로 인한 두부 외상
3) 개방성 두부 외상, 뇌출혈, 경막하 출혈, 교통성 뇌수종 등 발생
4) 외상 외 관절염이나 암, 허리 통증처럼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이 있을 경우 인지 능력 저하 및 치매 위험 증가
이 치매의 전 단계는 기질성 뇌증후군으로 출발하며, 기질성 뇌증후군이라는 게 보통 6개월~1년 이상 지속될 시에는 치매로 판정을 받게 됩니다.
● 증상
외상성 치매는 다른 치매와 마찬가지로 기억 장애, 언어 장애, 변실금, 요실금, 편집증, 실어증과 같은 기능 이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건 기억장애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와 성격 변화입니다.
● 진단
- 환자와 보호자를 통해 병력 청취, 간단한 선별 검사를 통해 인지 능력 평가
- 치매가 의심되면 인지 능력이 실제 저하되어 있는지 정밀 검사 진행
※ 정밀 검사 : 환자의 인지 능력이 같은 연령, 학력, 성별의 정상군과 비교하여 얼마나 저하되어 있는지 신경 심리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
- 혈액 검사, 뇌영상 검사(MRI 등) 시행
● 치료
외상성 치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기본적 일상생활을 최대한 스스로 유지하기 위한 치료를 합니다.
환자는 작업 요법, 인지 기능 강화 요법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외상성 치매의 경우는 적극적 재활 치료, 생활 습관 교정, 약물 치료에 따라 변화하는데, 상태의 정도가 너무 심각한 경우에는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 주요 원인 외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들
- 갑상샘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
- 비타민 B12, 엽산(folate) 및 티아민(thiamine) 결핍증
- 신경매독(neurosyphilis)
- 장내 미생물 불균형
- 약물
- 미세먼지
- 정상뇌압수두증(normal pressure hydrocephalus)
- 우울증
- 강막하혈종(subdural hematoma)
- 인간 광우병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많은 원인을 알아보았습니다.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하고, 현재 몸상태 유지 및 증상의 지연을 목표로 치료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은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험상, 가까운 사람 또는 주 보호자일수록 빨리 잊혀집니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사람은 외부의 자극에 인지를 하고, 생각을 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고, 반응을 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방문을 해서 "엄마 내 이름이 뭐예요?"라고 물어보면
1) 누가 왔다 2) 누구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3) 이름? 4) 기억났다 5) oo야
이런 과정을 거친다고 가정했을 때, 주 보호자는 아예 외부 자극으로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주 보호자, 특히 손발처럼 잘해준 자녀는 외부가 아니라 본인이라고 인지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어르신으로부터 제일 먼저 잊혀졌나요?
그렇다면 어르신께 제일 잘 해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일 먼저 잊혀진 사람으로서 위로를 드리자면, 당신은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어르신을 모신 겁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매일 보는 선생님들조차 기억을 못 하게 됩니다.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가족을 보는 게 힘들어서 요양원에 방문하지 않는 보호자도 많습니다.
그래도 가능한 찾아가 보세요.
찾아갈 곳조차 없어질 때를 위해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조금 슬퍼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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