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혈관성 치매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치매입니다. 제 어머니께서 신경과를 찾아갔던 이유는 신경정신과에서 치매가 아닌 것 같다고 했기 때문입니다.단순 우울증으로 보인다고 해서 우울증과 변비약을 신경정신과에서 몇 년 동안 처방을 받았고 해당 병원이 폐업을 하면서 비슷한 약을 처방해 주는 신경과로 옮겼습니다. 신경과에서 뇌 CT를 촬영했는데, 정상인과 다르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당시의 주치의는 아주 오래전부터 출혈이 진행되어 피가 굳어진 것으로 보이며, 태어났을 때부터 이런 상태였을 수도 있고, 아주 어릴 때 외상이 발생했는데 치료 시기를 놓쳤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이 상태로는 뇌질환으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로 판단되어 치매 진단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